
(경기뉴스통신) 지난 4월 첫 무대를 시작으로 매월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무료로 펼쳐지고 있는 추억의 영상음악회 ‘도병찬의 뮤직파일’이 관객들의 호평속에 오는 28일 오전 11시 세 번째 무대를 펼친다고 24일 부산시가 밝혔다.
5월 공연으로 돌아가보자. 과거 70~80년대 음악다방에서나 볼 수 있었던 촌스러운 뮤직박스를 그대로 재현하여 운치를 더하고, 노장의 구수한 입담과 맛깔스런 진행으로 더욱 빛이 난다.
“도병찬 손님! 카운터에 전화~ 와 있습니다.” 진행자의 깜짝 애드리브도 흘러나온다. 추억의 명곡들과 세월속에 늙어가는 명가수들을 평소 접하기 힘든 영상 속에서 만난다.
전용극장 음향과 대형 스크린, 전문해설과 함께 만날 수 있어 그 맛은 더욱 진하다.
2010년 거쉬윈 상을 수상한 폴 매카트니의 백악관 헌정공연 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미쉘 여사 앞에서 부른『미쉘』과 연이은 명곡들을 영상으로 만난다. 중간 중간에 관객들의 입에서 흥얼거리는 소리가 나오더니 급기야 제창으로 이어지며 박수가 터져 나온다.
공연 중간에 클래식전집 CD 5개씩 총 10세트를 경품추첨으로 증정하는 이벤트가 무대위에서 펼쳐져 관객들에게 깜짝 선물을 선사했다. 깜짝 경품추첨은 앞으로 부산시민회관의 자체기획공연 초대권 등 그 내용도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이 영상음악회의 진행자는 30여 년 정통 음악 DJ로 한평생 외길 인생을 걸어온 前 KBS 라디오 PD 도병찬씨다. 그가 진행했었던 ‘도병찬의 뮤직파일’은 前KBS한국방송 라디오 프로듀서로 30여 년 KBS FM 92.7MHz 청취자와 함께해온 도병찬씨의 대표적인 라디오 음악방송 프로그램명으로 당시 마니아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음악프로그램으로 통했다. 이제 과거의 인기 라디오프로그램이 공개방송 형태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브런치형 추억의 영상음악회『도병찬의 뮤직파일』은 70년대부터 90년대 아날로그 감성을 되새겨볼 수 있는 각종 영화음악, 팝 등을 비롯하여, 과거 유명음악인들의 최근 모습이 담긴 헌정 공연 등 신선한 영상들도 매달 만나볼 수 있는데다 추억의 음반을 직접 보여주며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관객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으며 지역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정착하고 있다.
6월 프로그램은 비틀즈의 영상모음집 6곡을 애니메이션과 기타영상으로 만나보는『BRUNCH BEATLES』, 제니스조플린의 생애를 주제로 한 배트미들러 주연의 영화 The Rose(1979)의 주제가와 그룹 퀸의 명곡 보헤미안 랩소디를 영상으로 만나보는『Oldies But Goodies』,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플래쉬댄스의 장면과 함께하는 스크린뮤직, 2016년 상반기 최고인기 영상으로 국내편과 해외편을 만나보며, 마지막으로 슬로우핸드란 별명을 가진 에릭 클랩튼이 2015년 칠순 기념으로 런던의 유서 깊은 공연장 로열 알버트 홀에서 가진 공연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모은『SLOWHAND AT 70』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추억의 영상음악회는 매월 1회씩(6월 28일, 7월 26일, 8월 29일 등)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연말까지 전체 일정이 확정된 상태로 사전예약없이 무료입장 및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