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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세스캅 2’민성욱, ‘육룡이’에 이어 ‘미세스캅2’에서 죽어야 사는 남자된 사연


(경기뉴스통신) SBS 주말 특별기획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에 민성욱이 죽음으로써 극을 살린 남자가 되어 화제다.

‘미세스캅2’ 지난 4월 30일 17회 방송분에서는 민성욱이 연기한 EL 캐피탈의 고문변호사 서지훈을 둘러싼 스토리가 전개되었다. 지훈은 EL 캐피탈의 회장 이범진(남경읍 분)이 죽기 전 유언장을 통해 회사의 전 재산을 기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인물이었던 것.

그러던 그가 내연녀 약물 살인사건의 누명을 쓰게 된 뒤 박이사(이철민 분)의 눈을 피해 이로준(김범 분)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갔다가 그만 붙잡히게 되었던 것. 이후 가까스로 탈출한 그는 도로를 내달리다 그만 덤프트럭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는 쓰러졌고, 강력1팀장 고윤정(김성령 분)에게 SD칩을 넘기고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의 희생덕분에 고팀장은 이로준과 박이사(이철민 분)을 체포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을 수 있었고, 극은 더욱 절정을 향해 치달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알고보니 지난 월화극 1위였던 ‘육룡이 나르샤’(이하 ‘육룡이’)에서도 그는 죽음으로 극을 더욱 휘몰아치게 한 바 있다. 드라마에서 그는 이방원(유아인 분)의 오른팔이자 호위무사였던 조영규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오랜기간 동안 방원을 향한 무한한 신뢰를 보내며 지켜오던 그는 선죽교에서 방원을 대신해 정몽주를 철퇴로 내리치기도 했던 것.

그러던 그가 극 후반부에 이르러 영규는 이성계(천호진 분)와 정도전(김명민 분)이 진행한 사병혁파에 따라 방원이 곤란해질 것을 대비하기 위해 반촌에 숨겨둔 무기창고를 지킨 바 있다. 특히, 당시 그는 우연찮게 창고로 들어온 어린 아이 은호를 발견했는데, 이때 척사광(한예리 분)이 영규를 오해하고는 그만 검으로 베고 말았던 것. 당시 피를 흘리던 영규는 무기창고의 문을 닫으려 안간힘썼고, 그의 죽음을 알게 된 방원은 더욱 폭주기관차처럼 나아가갔던 것이다.

SBS드라마관계자는 “이처럼 민성욱씨가 오랫동안 출연했던 ‘육룡이’에서는 검에 의해, 그리고 깜짝 카메오로 출연한 ‘미세스캅2’에서는 덤프트럭에 의해 허무한 죽음을 맞이하는 연기를 펼쳤다”라며 “하지만 공교롭게도 그의 죽음 때문에 두 드라마는 더욱 절정을 향해 전개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몸을 사리지 않은 혼신의 연기를 보여준 민성욱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드라마 ‘미세스 캅2’는 뉴욕에서 온 슈퍼 미세스캅 고윤정이, ‘007 시리즈의 M’을 연상시키는 박종호(김민종 분)와 ‘리멤버’의 절대 악역 남규만을 연상시키는 이로준(김범 분)과 함께 만드는 대중적 수사활극으로, 시즌제로 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