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통신) 이번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 공무원 시험 응시생의 정부청사 침입사건의 전말을 취재했다.
[공무원이 되기 위해 정부청사에 침입한 남자?]
한 공무원 시험 응시생이 정부청사에 침입해 자신의 필기시험 점수를 조작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학생이었던 송 씨는 어떻게 정부청사에 침입했으며 필기시험 결과가 보관된 컴퓨터에는 어떻게 접근했던 것일까? 놀라운 것은 그가 성적 조작을 하기까지에는 그리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마치 누군가 그를 도와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는데, 단 몇 번의 시도 만에 담당자의 컴퓨터에서 자신의 이름을 합격자 명단에 올리고 정부청사를 유유히 빠져나왔다는 송 씨. 집으로 돌아가는 그의 모습에서는 초조함조차 찾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대담하고 계획적인 부정행위를 벌인 그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조작과 거짓말로 살아온 남자]
그런데 송 씨가 부정한 방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그동안 여러 시험에서 각종 수법을 동원해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는 것이다. 심지어 수능 시험에서도 허위로 진단서를 제출해 1.5배의 시험시간을 버는가 하면, 감독관을 속이고 답안지를 베끼기까지 했다.
한편 그와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은 송 씨의 범행이 하나 둘 드러나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는 평소 밝고 쾌활한 성품으로 주변 사람들의 호감을 샀고 사기나 조작을 감행할 만큼 치밀하거나 대담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송 씨와 가장 가까웠다는 대학교 친구는 그가 몇 년간 종적을 감췄다가 다시 나타났으며, 사라진 동안의 흔적이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다는 말을 제작진에게 전했다.
과연 송 씨의 거짓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이며 그는 어떤 사람일까? 이번 주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거짓말로 뒤덮힌 한 남자의 행적을 추적해본다. 29일 금요일 저녁 8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