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통신) 사람 말귀를 사람보다 더 잘 알아듣는 개가 있다.
주인 이윤택(54세)씨가 하는 말이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척척 실행에 옮기는 犬 주디(6살)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의자에 앉아 있으라는 주인의 한 마디에, 성인 남성과 맞먹는 거구의 몸으로도 의자에서 절대 내려오지 않고, 심지어 낮잠까지 의자에서 해결하는 주디. 뿐만 아니라 주인 윤택씨가 종이에 필요한 물건들을 적어주면, 장도 척척 봐오는 소통의 달犬이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주인의 손짓 하나만으로도 마음을 읽고 상황까지 파악해서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이다.
이토록 범상치 않은 주디와 윤택씨가 인연을 맺게 된 건, 윤택씨가 하고 있던 건설업이 망하고 삶의 끝자락에 다다른 순간이었다. 유난히 작고 약해서 형제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주디를 보며 동병상련을 느꼈던 윤택씨. 그렇게 같이 살기 시작한지 6년. 이제는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돼버렸다.
주인과의 진심 어린 교감으로 어느새 사람 말을 알아듣게 된 천재犬 주디와 든든한 윤택씨의 특별한 동행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공개한다. 28일 목요일 저녁 8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