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동두천시 보건소는 올해 9월 대구에서 80대 여성이 일본뇌염으로 사망한데 이어 경기도 내에서도 지난 11일 일본뇌염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모기 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릴 경우 발병할 수 있는 질환으로,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9월부터 11월에 발생한다. 감염자 중 대부분은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유발하나,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어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최선의 예방책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 야외활동 시 밝은 색의 긴바지와 긴소매의 옷입기 모기 기피제 사용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모기장 사용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 없애기 등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일본뇌염은 예방백신이 있어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어린이는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하면 된다. 만 12세 이하는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성인의 경우도 일본뇌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고, 모기에 물릴 위험이 크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와 상담 후 예방접종할 것을 권장한다.
이승찬 보건소장은 “모기 예방수칙 홍보 및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예방접종을 홍보하는 등 우리시에서 일본뇌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