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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 오는 23일부터 특별전‘월계마을 정초부’展

조선후기 노비출신 시인‘정초부’의 삶과 문학세계 재조명

 

(경기뉴스통신)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은 오는 23일 오후 3시부터 2019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으로 진행되는 특별전 ‘월계마을 정초부’展을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엄격한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시대 노비출신인 시인 정초부일생과 문학세계를 주제로 한다.

나무꾼이란 의미인 초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초부는 양평군 양서면 출신으로 함양여씨 집안의 노비라고 전해진다. 조선후기 활약한 시인들의 작품을 실은‘병세집 幷世集’에 수록될 만큼 뛰어나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나, 신분질서의 한계로 말미암아 평생 나무꾼 생활에서 벗어나지는 못한 불우한 일면도 있었던 인물이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4부로 구성되어, 1부에서는 노비 정초부와 주인이었던 여춘영과 서로 신분을 초월한 교감을, 2부에서는 노비 시인으로 이름난 정초부의 활약상을, 3부에서는 노비에서 해방되어 월계마을로 이주한 정초부의 삶을, 4부에서는 현대에 관내 서예동아리 ‘강상묵숙’의 회원들 손에서 재현된 정초부의 한시가 전시된다.

전시를 기획한 김정훈 학예사는 “과거 양반 계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한문학 분야에서 비중 있는 명성을 차지한 노비 시인 정초부는 양평의 인물로서만이 아니라, 18세기 이후 사대부 문화의 저변 확대 경향과도 함께 이해될 수 있는 주목할 만한 역사적 사례로 인식된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와 전화 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