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합뉴스) 해외우수연구소 유치사업을 통해 설립된 로스알라모스연구소-전북대 한국공학연구소가 올해 도내 중소기업 10개 업체와 함께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한 R&D 협업 과제를 진행한다고 전라북도가 밝혔다.
도에서는 중소 탄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연구소가 함께 개발할 수 있도록 지난 2014년부터 내년까지 4년간 총 15억 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올해에는 3억 5천만 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참여하는 기업은 공모를 통해 지난 1월에 선정된 도내 중소기업들로써 현장에서 겪고 있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곧바로 현장 적용이 가능한 분야를 집중 연구하기 때문에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8개 기업이 공동 R&D 사업에 참여하여 177억 원의 간접매출실적을 거두는 등 사업 참여전 143억 원 대비 19.9%가 증가하는 성과를 나타낸 바 있고, 5건의 신제품 제작 및 생산계약을 체결하는 등 높은 사업화 성공률을 나타낸 바 있다.
올해에는 도내 중소기업‘카본티씨지’의‘하니컴 탄소섬유 강화 폴리머 복합재의 손상 예측’등 탄소 복합재 설계·해석·가공, 복합재 손상 예측, 유동해석 분야 등, 5개 분야 10개 과제가 진행된다.
연구소의 우수한 연구인력과 기술 개발에 필요한‘레이저 초음파 전파영상화 장비’등 첨단장비를 지원함으로써 도내 중소 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됨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2011년 연구소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꾸준히 연구를 진행하여‘복합재 검사기술’등 15건의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고, 시제품 제작 7건, 회사 창업 1건 등 도내 중소기업과 지역 산업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부문에서도 SCI(과학기술논문) 85편, 일반논문 283편, 국내외 특허 48건의 실적을 올려 정부로부터 4년 연속 우수 평가를 받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미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는 바이오, 에너지, 항공우주, 복합재 구조건전성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규모면에서도 세계 최대로 손꼽히는 연구기관으로 그동안 로스알라모스연구소에서는 70여명의 연구 인력이 들어오고 전북대학교에서도 10여명의 인력을 파견하는 등 활발하게 기술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는 2014년 건축 완공으로 안정적인 연구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지난해부터는 산·학 공동 사업화 R&D 등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위한 연구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도 관계자는“로스알라모스연구소-전북대학교 한국공학연구소가 높은 수준의 연구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원천기술과 사업화가 가능한 응용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