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박민준 기자)
지난 6·3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의정부시에서도 4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 91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본지는 지난 보도를 통해 의정부 역시 해당 사례에 포함됐다고 전한 바 있다.
추가 취재 결과 의정부 지역의 투표용지 부족 투표소는 ▲장암동 제5투표소 ▲송산3동 제2투표소 ▲신곡1동 제8투표소 ▲신곡2동 제9투표소 등 4곳으로 확인됐다.
의정부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부족했던 투표용지는 장암동 제5투표소 140매, 송산3동 제2투표소 170매, 신곡1동 제8투표소 44매, 신곡2동 제9투표소 56매로 집계됐다. 모두 410매 규모다.
의정부선관위 관계자는 "장암동 제5투표소는 140매, 송산3동 제2투표소는 170매, 신곡1동 제8투표소는 44매, 신곡2동 제9투표소는 56매 부족해 추가로 투표용지를 송부했다"며 "투표용지가 부족한 투표소에 신속하게 재송부해 이상 없이 투표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는 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으로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가 일시 중단되거나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선관위 발표도 14곳에서 50곳, 다시 91곳으로 수정되면서 선거 관리와 보고 체계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투표용지가 추가 공급돼 투표가 정상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선관위 설명에도 불구하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선거 당일 투표용지가 부족한 상황 자체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선거는 유권자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민주주의 절차인 만큼 충분한 투표용지를 사전에 확보하는 것은 선거관리기관의 기본 책무라는 지적이다. 특히 의정부에서도 4개 투표소에서 모두 410매의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결과적으로 투표가 마무리됐는지 여부와 별개로 선거 관리에 허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시민은 "결과적으로 투표를 마쳤다고 해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사실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거 당일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역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대기하거나 불편을 겪었다면 그 자체로 문제"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치권은 전국적인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선관위의 대응 과정과 보고 체계 전반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으며, 중앙선관위도 관련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