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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요청에도 묵묵부답”…김원기 후보 향한 고산 민심 격앙

고산신도시 연합카페 공개 성명 파장
“주민과의 소통 자체가 실종됐다” 비판

 

(경기뉴스통신=박민준 기자) 의정부시장 선거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산신도시 주민 커뮤니티에서 김원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둘러싼 비판 여론이 확산되며 지역사회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고산신도시 연합카페에는 지난 25일 ‘김원기 후보님께’라는 제목의 공개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최근 고산동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잔여부지 개발 문제를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 정치적 공방과 여론전이 이어지고 있다며 김 후보 측의 직접적인 설명과 주민 소통을 요구했다.

 

작성자는 “고산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현안이 선거 때마다 정치 소재처럼 반복 소비되고 있다”며 “지금처럼 주민 의견이 배제된 채 논란만 커지는 상황은 지역사회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0일 진행된 김동근 후보 정책간담회를 언급하며 “김원기 후보 측에도 별도 간담회 요청 공문을 전달했지만 기한이 지나도록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지방선거에서는 주민 간담회에 참석했던 만큼 이번에도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재는 주민들과 대화 자체가 끊긴 상황”이라며 “결국 고산 주민들을 다시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이 이번 성명을 통해 요구한 핵심 내용은 ▲데이터센터 주민협의체 유지 및 연속성 보장 ▲잔여부지 13개 부지를 포함한 추가 기피·혐오시설 유입 차단 약속 등이다.

 

주민 측은 “데이터센터 안정성과 향후 투자 협의 과정에서 주민협의체는 필수적인 장치”라며 “복합문화융합단지와 스탠리 반환공여지 역시 주민 동의 없는 추가 기피시설 추진을 막을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성명에서는 “이번 논란은 단순히 특정 지역을 패싱한 차원을 넘어 주민과의 소통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데 문제의식이 있다”며 “후보가 직접 주민들 앞에 나와 입장을 설명하고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지글 게시 이후 댓글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주민들은 김 후보 측의 침묵 대응을 비판하며 공개 간담회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 주민은 “지역 현안을 두고 주민들과 직접 마주하는 것이 정치인의 기본 자세 아니겠느냐”며 “선거 시기조차 소통 자리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시민들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적었다.

 

또 다른 주민은 “물류센터 재추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주민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부 댓글에서는 김동근 후보와의 비교도 나왔다. 한 주민은 “김동근 후보가 왜 고산 지역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지 상대 캠프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안병용 전 시장과의 정치적 관계를 거론하는 반응도 있었다. 한 댓글 작성자는 “안병용 전 시장과 함께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 커진 측면도 있다”며 “정쟁보다 정책과 비전 중심의 선거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패싱 논란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주민들이 떠안게 된다”, “공약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과의 신뢰와 소통”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일부에서는 선거 기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감정적인 공방이 확대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 인터넷 여론을 넘어 실제 고산신도시 표심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반환공여지 개발 문제는 이번 의정부시장 선거에서 주요 지역 현안으로 꼽히는 만큼 후보들의 대응 방식이 향후 선거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김원기 후보 측은 현재까지 해당 성명과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