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국립소록도병원 방문

  • 등록 2018.10.25 06: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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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통신) 김정숙 여사는 23일 오후 4시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해 병동을 둘러보고 환우들과 병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환우 한 분 한 분과 반갑게 손을 맞잡으며 “2016년에는 대통령께서만 오셨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며 늘 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인사를 전했고, 환우들은 눈물과 웃음으로 김 여사를 맞이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4월 장애인의 날에 청와대를 찾았던 소록도 환우들을 다시 만나기도 했다.



국립소록도병원의 박형철 병원장은 “한센병으로 후유장애를 갖고 계신 분들, 고령으로 인한 만성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다”며 “입원환자 중 65세 이상이 87%로 평균연령이 75.6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전하며 “소록도에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오면 좋겠다. 그래야 한센병에 대한 편견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우리 안의 경계들이 서로를 멀리 밀어놓고 서로를 섬으로 만들고 있다. 그 경계가 사라져야할 것이다”고 답했다.



병동을 둘러보던 중 환우 정영숙 어르신께서는 젊은 시절의 사진을 머리맡에 두고 계셨고, 이를 본 김 여사는 “배우 같으시네요”라며 “흑산도가 고향이세요? 흑산도 아가씨십니다”라고 말해 환우를 비롯한 주위 사람 모두 환한 웃음을 지어내기도 했다.



또한 김 여사는 부모와 생이별한 자식이 한 달에 한 번 만나 면회하는 자리이지만 도로 건너편에서 멀찍이 바라봐야만 했던 ‘수탄장’을 지나며 “편견과 차별이 얼마나 많았을까. 곳곳이 아픔과 고통의 기억이다”라며 “소록도가 이제 더 이상 고통의 섬이 아니라 치유와 희망을 상징하는 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 내외의 방문은 2000년 이희호 여사의 방문 이후 김 여사가 두 번째이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2016년 5월 ‘소록도병원 100주년 기념식’ 계기로 소록도를 방문한 바가 있다.









기사 및 사진제공 : 청와대
박민준 기자 plaere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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