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합뉴스) 남양주시는 배나무에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월동해충인 꼬마배나무이의 적기방제를 농가에 당부했다.
꼬마배나무이는 배나무 거친 껍질 밑에서 무리지어 월동하고 2월의 최고기온이 6℃ 이상인 일수가 12일째에 단과지(꽃눈이 착생되는 가지)로 이동해 교미하고 25일째에 산란하며, 배나무 개화 전에 부화해 열매가지나 자라나는 잎에 해를 끼친다.
또한, 봉지를 씌운 과실에 침입해 과실 표면을 흡즙하는데, 피해를 받은 과실은 그을음 현상이 발생해 상품가치가 떨어지고 저장력도 저하시킨다.
꼬마배나무이 월동성충에 대한 방제적기는 2월 일일 최고온도로 예측할 수 있는데, 2월1일부터 최고온도가 6℃ 이상 되는 날로 16∼21일째를 적기로 볼 수 있다. 지난해 관내 꼬마배나무이 방제적기는 3월 14~20일이었으나 금년 겨울 평균기온의 상승으로 이보다 앞당겨진 3월 상순인 3월 5일 ~ 3월 10일로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꼬마배나무이 방제를 위해서는 곤충의 표면에 피막을 형성해 질식시켜 죽이는 기계유유제가 방제 효과가 높은데, 살포 시에는 가지 어느 한 곳이라도 약이 묻지 않으면 공기가 들어가 꼬마배나무이가 죽지 않으므로, 가지 하나하나에 빈틈없이 뿌려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구온난화, 이상기상과 FTA 등 국제교역확대로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로 병해충의 월동장소를 깨끗이 없애고 방제약제를 꼼꼼하게 살포하는 농업인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며, 동일지역에서도 기온차에 따라 발생시기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농가에선 약제 살포 전 세심하게 예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