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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1운동 100주년 맞아 항일무장투쟁의 요람 신흥무관학교 주제 강연

한국현대사 연구 권위자인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 초청 강연


(경기뉴스통신) 서울시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8일(목) ‘대한민국 100년 이야기-신흥무관학교 입교하는 날’ 강연을 개최한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 강당에서 18일 저녁 7시부터 개최되는 이번 강연의 주제는 ‘신흥무관학교’이다.

강연을 맡은 서중석 교수는 한국 현대사 분야 최초의 박사이자 신흥무관학교에 대한 실증적 쟁점을 다룬 유일한 전문연구서인 ‘신흥무관학교와 망명자들’의 저자다.

‘신흥무관학교와 망명자들(역사비평사/2001년)’은 1910년대 서간도의 독립운동사에 대한 연구서로 독립운동단체의 중요한 본거지였던 서간도에서의 독립운동부터 독립운동단체의 정치사상.망명자.이주민의 사회 및 문화사.여성사에 대한 심층적이고 실증적 쟁점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한국근현대민족운동연구’로 한국 현대사 최초의 박사학위를 받은 서중석 성균관대 사학과 명예교수는 신흥무관학교 100주년 기념사업회 공동대표,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 아시아 평화와 역사교육 연대 상임 공동대표, 제주 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 위원회 위원을 겸임 중이다.

국권 강탈 후 1년이 채 되지 않았을 때 이회영과 6형제, 이상룡, 김동삼, 이동녕 등이 세운 사관양성학교인 신흥무관학교는 항일무장투쟁의 요람이자 기지로 1911년 설립 이후 10년 동안 김원봉, 김산 등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신흥무관학교는 1911년 지린성 류허현 삼원포에서 신흥강습소로 개교한 이래 1920년까지 2천 명이 넘는 독립군 간부와 3,5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신흥강습소 : 일제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강습소라는 이름을 사용했지만, 중등과정 교육과 함께 군사과를 설치하고 초대 교장으로 이동녕이 맡음

졸업생들의 활약과 공훈은 청산리 전투를 주도하는 등 1920년대 활발한 무장 투쟁을 벌였던 의열단과 1940년 임시정부 산하에 창설된 광복군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더불어 신흥무관학교는 우리 민족이 나라를 빼앗긴 그날부터 국권 회복에 매진했음을 보여주는 역사의 증거이며 우리 노력과 힘으로 국권을 되찾겠다는 강인한 자주독립정신의 산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총 세 차례 이뤄지는 이번 100년 학교 시리즈 강연에서는 서 교수의 강연이 끝난 뒤, 서해성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총감독의 진행으로 신흥무관학교에 대한 토론도 이어질 예정이다.

일반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서울시 ‘시민위원310’ 위원들도 참석, 독립운동의 인재 공급지로서 다른 독립운동단체와 달리 10여 년 가까이 지속될 수 있었던 신흥무관학교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시민과 함께 신흥무관학교에 입교하는 마음으로 그 뜻을 나누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앞서 신흥무관학교의 일상을 알 수 있는 <서간도 시종기> 낭독회를 세 차례 진행한 바 있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무장독립투쟁의 밑거름이 된 신흥무관학교 강연을 통해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가 선열의 독립운동으로 이루어졌음을 느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