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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튜버 등 미디어인 꿈꾸는 _대한민국 청소년 미디어대전

영화.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등 413편 접수, 서울특별시장상 등 우수작 44편 시상


(경기뉴스통신) # Q. “여고생의 교복, 불편하지 않을까?” A. “전혀 불편해 보이지 않는다”고 답한 남학생에게 치마 교복을 입어보도록 한다. 허리선이 움푹 들어간 상의와 치마를 입고 학교 계단과 운동장 등 교내 곳곳을 다니는 남학생. 여학생의 교복을 입고 학교생활을 한 남학생들의 대답은 입어보기 전과 정반대가 됐다. “허리가 조이고, 치마길이가 생각보다 짧았어요.”, “생각보다불편했어요.”

여학생들의 고충을 직접 참여를 통해 개선해보자는 기획의도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해제 프로젝트>의 내용이다. 이는 올해 제18회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KYMF, 이하 미디어대전)’의 특별주제에 출품된 작품이다. 서울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시청 다목적홀과 시민청,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등지에서 미디어대전을 개최한다.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미디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대전의 올해 주제는「참여」다. 청소년이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해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취지로 주제를 정했다.

특히, 이번 미디어대전 본선 심사에서는 자유주제와 특별 주제를 포함해 413편이 각축을 벌였다. 작품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광고, 사진, 웹툰 모두 6개 분야로 나눠 접수했다. 이 중 서울시장상과 여성가족부장관상 총 8편을 포함해 대학교와 미디어 관련 기관에서 44편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연기자상과 관객상, 청소년심사위원단상 등은 중복 수상이 가능해 작품 평가에 따라 최대 5관왕까지 달성할 수 있다.

또한 미디어대전에서는 청소년 제작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민청 시민플라자B에서는 본선 진출작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를 연다.

19일 오전에는 미디어를 활용한 치료교육 등을 소개하는 미디어컨퍼런스가 서울시민청 태평홀에서 진행한다. 이어 오후에는 같은 공간에서 청소년제작자들과 심사위원, 현직 영화감독과 사진작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마음껏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 파티를 선보인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미디어 교육을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은 청소년을 위해 색보정과 모션그래픽을 주제로 무료 워크숍을 마련한다.

청소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깊은 고민이 돋보이는 수상작품들의 관람을 원한다면 오는 20일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 열리는 ‘본선작 상영회’다. 이번 상영회에는 작품 제작 당사자 20여 명이 직접 무대로 나와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한다. 아울러 심사위원인 이창재 영화감독이 별도의 작품을 선정해 재밌고 깊이 있는 영화 해설을 전할 예정이다.

이창재 감독은 현재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상학과 교수로 EBS국제다큐영화제 심사위원, 경기영상위원회 영상위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가치평가센터 학계부문 외부전문 평가위원 등을 거쳤다. 주요 작품으로는 <노무현입니다, ’17년>, <에필로그, ’15년>,<목숨, ’14년> 등이 있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휴대전화만으로도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그야말로 미디어 세상이 펼쳐졌다”며 “이번 미디어대전과 같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미디어로 자신의 생각을 적극 표현하고 사회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