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의정부시의회 A의원, 슬리퍼 망신에 이어 만취 난동

망신·만취난동 A시의원 자격논란
의정부시민, “시의원들 적성검사라도 받아야 한다.” 大망신


(경기뉴스통신) 얼마전 슬리퍼 망신을 겪은 의정부시의회 A의원이 이번엔 만취 난동으로 ‘자격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저녁 10시 50분께 의정부시 신곡동 동오마을에 위치한 한 맥주집에서 모 언론사 기자를 포함한 지나가던 행인들에게 이유 없이 욕설을 하고 멱살을 잡는 등 난동을 부렸기 때문이다.


피해 당사자 B기자에 따르면 “인근 술집에서 동료 기자들을 포함한 지인들과 맥주를 마시고 귀가하기 위해 걸어가는 길에 난데없이 A시의원이 욕설을 했다.”며, 이에 “왜 욕을 하냐?”고 물었더니 A의원이 “이 XX는 뭐야”라며 멱살을 잡았다는 것이다.


상황을 지켜보던 일행들이 A시의원에게 “의정부시청 출입기자분들이니 그만하라”고 말렸지만 A시의원은 “이런 사이비 기자XX들 가만 안두겠다.”며 더 심하게 난동을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A시의원과 함께 자리했던 C시의원도 “무엇 때문에 욕설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A시의원의 행동에 대해 난감해 했다.


피해를 입은 B기자는 “기자 생활을 한지 28년 동안 이런 일은 처음이다.”라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멱살을 잡히고 사이비 기자라는 말까지 들은 것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해 분명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A시의원은 얼마 전 시민들과 민원인의 방문이 잦은 시의회에서 슬리퍼를 신고 다니며 소리를 지르는 등 시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동을 일삼다가 모 언론이 A시의원의 행태를 지적, 망신을 당한바 있다.


또 A시의원은 지난 8일 의정부시의회 의장 불신임안을 대표 발의하는 과정에서 불신임안에 대한 법적 근거를 묻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질문에 동문서답하고 횡설수설 해 이날 본회의를 지켜본 시민들로부터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슬리퍼 망신에 이어 만취난동까지 부린 A시의원은 피해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할 말이 없다. 다는 기억나지 않는다. 죄송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을 전해들은 의정부시민 김모씨(남 45세)는 “시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 아니냐?”며 “선출된 시의원들은 적성검사라도 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망신과 난동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낳은 A시의원의 자격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A시의원은 법적대응을 예고한 피해기자와 의정부시민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