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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가정용 식물재배기 관련 특허출원 급증…주말농장도 ‘집콕 시대’

 

(경기뉴스통신=박민준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문화가 확산되면서 식물을 기르는 재미와 환경을 생각한 합리적 소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정용 식물재배기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허청은 가정용 식물재배기와 관련된 특허출원이 지난해 216건으로, 전년 대비 161건에서 34.2%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허청이 공개한 최근 5년간 세부 기술 분야별 출원동향에 따르면 온습도와 빛 등 재배환경을 제어하는 기술이 417건(56.6%)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특히 지난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분야는 인공지능제어 기술(80% 증가)로 나타났다.

이는 재배환경제어 기술이 기술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많은 개량 출원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되며, 인공지능제어 기술의 증가세는 최근 4차산업 혁명 기술의 확산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공지능제어 기술의 주요 특허 등록 사례로는 먹고 싶은 시기에 수확이 가능하도록 재배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과 씨앗 캡슐을 삽입하기만 하면 해당 씨앗의 최적 재배 조건을 자동으로 인지해 제어하는 기술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최근 5년간 출원인 분포에서 상위 10위 다출원인 기업은 LG전자(1위), 그로우솔루션(3위), SK매직(4위), (주)교원(9위) 등이며 국가연구기관으로 KIST(2위), 농촌진흥청(5위)이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출원인 분포를 통해 식물재배기 기술개발은 기업과 국가연구 기관이 주도하고 있고, 시장의 주요 사업자로 자주 언급되는 LG전자, SK매직, (주)교원이 특허 기술에 기반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진오 특허청 식품생물자원심사과 심사관은 '국내 식물재배기 시장은 식물재배기 판매뿐만 아니라 씨앗캡슐의 정기적 구매가 발생하는 구독경제의 일종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가정용 식물재배기 분야는 세계적으로 특허를 과점해 기술장벽을 구축한 기업이 없는 것으로 분석돼 해외 진출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어, 식물 재배기 시장이 우리 기업의 또 하나의 먹거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 : 정책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