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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사교육비 감소… “공교육 강화해 잠재된 사교육 수요 대응”

교육부, ‘2020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른 대응방안’…사교육 특성 고려한 맞춤형 방안 추진

 

(경기뉴스통신=박민준 기자)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 및 참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전년대비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 9일 통계청이 조사한 '2020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를 토대로 '2020년 사교육비조사 결과 주요 특징 및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비 총액은 9조 3000억원으로 11.8%, 참여율은 66.5%로 7.9%p, 주당 참여시간은 5.3시간으로 1.2시간 각각 줄었다.

한편,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사교육비 총액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고등학교는 0.3% 소폭 증가했다.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초등학교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중학교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줄었으나 고등학교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소득수준별 사교육비 지출 격차의 경우 전년도와 유사했으나 사교육 참여율 격차는 다소 증가했다.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80.1%)과 200만 원 미만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39.9%) 차이는 40.2%p로 전년(38.3%p)보다 1.9%p 늘었다.

지역별 사교육비 격차는 전년 대비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던 대구,경북 지역의 사교육비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많은 서울(43만 3000 원)과 가장 적은 전남(18만 7000 원)의 차이는 약 2.3배로, 전년(2.5배, 서울 45만 3000만 원 / 전남 18만 원)보다 감소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합 제한의 영향 등으로 대면활동이 수반되는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예체능 및 취미,교양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5만 8000 원, ↓30.1%)는 감소하고 참여율(32.1%, ↓11.9%p)도 하락했다.

반면 진로,진학 학습상담 참여율(2.4%, ↑0.1%p)은 전년 대비 상승해 교과 사교육 외에도 진학,입시 및 진로, 성적관리, 학습방법 등을 상담하는 사교육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기 위해 EBS 교재를 구입한 비율(21.7%, ↑6.3%p)은 전년 대비 증가했고 교재를 구입한 총액(930억 원, ↑36.0%)도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원격수업 확대 등으로 EBS 교재 및 강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교육부가 초중고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 우려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자기주도학습 지원을 강화한다. 기초학력 집중지도 교사와 콘텐츠를 확대하고, 원격과 대면으로 기초학력 학습지도 및 상담 등을 실시해 기초학력 및 자기주도 학습역량을 지원한다.

또한 고등학생의 학습보충 및 심화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자 학습컨설팅과 맞춤형 책임지도를 강화하고, EBS 교육자료(콘텐츠)를 활용해 학습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나아가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방안'과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 등 주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