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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바다 건너 사랑, 가난이 가져온 상처, 우간다의 눈물 - 배우 양정아

대물림되는 가난의 고통 배우 양정아, 우간다의 눈물을 만나다.

(경기뉴스통신) 아프리카의 진주, 우간다.

우간다 서부의 굴곡진 산악지형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지만,그 뒤엔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신음이 멈추지 않는다.
수도 캄팔라에서 서쪽으로 약 306km를 더 가야만 도착하는 곳,오지의 땅이라 불리는 우간다 서부 최빈 지역 캄웬게.
이곳은 주로 밭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유지해간다. 캄웬게 아이들의 농업종사 수 무려 77%.
조여오는 굶주림과 가난을 견디다 못한 아이들도 한 끼라도 해결하기 위해 거친 낫을 들고 논밭으로 뛰쳐나왔다.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아이들은 온갖 질병에 노출되기 십상이지만,캄웬게의 의료시설은 겨우 보건소 3개 뿐이다.
예고없이 찾아오는 질병과 병마에 속수무책으로 그 고통을 겪어야하는 가난한 아이들. 몸도 마음도 병들어가는 캄웬게 아이들을 만나기위해 배우 양정아가 우간다로 향했다.

“한 끼를 위해 땡볕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고 병이 있음에도 억지로 살아가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배우 양정아 인터뷰 中 -

● 다리가 타는 듯한 통증 코끼리 다리 로비나와 엄마
40여 년간 캄웬게를 뒤덮은 의문의 질병. 주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나타난 일명, 코끼리 다리 증후군. 코끼리 다리처럼 다리가 퉁퉁 붓고, 피부가 타는 듯한 통증을 유발하는 이 병은 로비나(10)의 삶에도 어두운 그늘을 만들었다. 2년 전 시작된 질병으로 다니던 학교마저 그만두고, 당장 먹을 한 끼를 위해 남의 집 밭일에 매달리는 로비나. 더 충격적인 것은 로비나의 엄마도 오래전부터 같은 증상을 앓아왔다는 것. 딸의 아픔이 모두 자기 때문인 것 같아 미안한 로비나의 엄마. 병원 한 번 제대로 가보지 못한 엄마와 딸은 별다른 방법 없이 그 고통을 견딜 뿐이다. 대물림되는 비극에 모녀는 매일 두려움에 떨며 살아가는데...

● 로비나 모녀를 덮친 질병은 정말 지독한 유전병일까. 아이의 눈물은 언제쯤 마를 수 있을까.
작은 몸을 의지할 곳이라곤 어설픈 목발뿐인 피오나(8). 목발을 짚고 일어서는 일조차 버거운 피오나는 손수건 하나에 아픈 발을 감고 친구들이 노는 모습을 그저 부러운 눈으로 지켜볼 뿐이다. 태어나자마자 하반신에 마비가 있었던 피오나는 발에 생긴 작은 물집을 터트린 후 상처가 심해져 피부 괴사까지 진행된 상태다. 발에서 냄새가 난다며 주변에 다가오지 않는 친구들을 보고 피오나의 마음은 더 큰 상처를 입었다. 아이의 치료비가 부담된다던 아빠는 집을 떠났고, 엄마가 종일 밖에서 일하는 동안 아픈 아이를 돌봐줄 사람은 없는 상태였다. 피오나가 할 수 있는 일은 어서 이 아픔이 끝나길 기다리는 것뿐이다.

오는 2월 11일 화요일 밤 11시 40분, KBS 바다 건너 사랑, 가난이 가져온 상처, 우간다의 눈물을 배우 양정아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