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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영재발굴단" 대한민국 씨름의 전설 이만기가 인정한 후계자 영재

(경기뉴스통신) 지난 4일, ‘영재발굴단’에 이만기가 인정한 초등부 최강자가 출연했다.

요즘 인터넷에, 세월을 역주행하며 뜨겁게 떠오른 스포츠가 있으니 바로, 씨름이다. 힘보다 화려한 기술로 승부하는 경량급 씨름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재조명받으며, 선수들이 아이돌 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초등부 씨름 45kg 이하 소장급 부문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대한민국 씨름계의 주목을 받는 한 소년이 있다. 158cm에 48kg, 다소 아담한 체구의 전태웅(13세) 군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 소장급 중에서도 작은 체격에 속하는 태웅 군 주특기는 손기술. ‘앞무릎치기’나 ‘오금 당기기’ 등 50여 가지의 다양한 손기술로 민첩하게 상대를 제압하는 이른바 ‘밑씨름’의 강자다. 씨름계의 전설 이만기 교수가 제자로 삼고 싶다고 관심을 보일 만큼, 극찬을 아끼지 않은 실력의 소유자라고 한다.

초등부 최강자 태웅 군이 가슴 떨리는 도전을 앞두고 있다. 바로 내년 소년체전 출전권이 걸린 도 대표 선발전에 나서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태웅 군은 난생처음 중등부에 출전해 중학교 형들과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그런데 실전 경험을 위해 중학생 형들과 함께 한 합동훈련에서 속수무책으로 모래판에 내던져진 아이. 이유를 들어보니 중등부 소장급 체중은 상한선이 65kg으로 태웅 군과 최대 17kg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깊은 고민에 빠진 태웅 군을 위해 영재발굴단이 특별한 만남을 준비했다. 개인 통산 14번의 금강장사, 경량급 씨름계의 최강자 임태혁 선수가 태웅 군을 위해 나섰다. 경쟁 선수들과의 체격 차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임태혁 선수가 특급 ‘필살기(?)’를 태웅 군에게 전수했다. 그리고 마침내 태웅 군은 그 비장의 카드를 이용해 자신보다 큰 체격의 선수를 쓰러뜨렸는데, 과연 목표한 4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씨름판의 모래알만큼이나 셀 수 없는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미래의 천하장사 전태웅 군 이야기는 지난 4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