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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담치킨, 동물복지 치킨 대폭 확대

안전·윤리성 인증받은 원료육 적극 도입… 고급화 전략으로 타 브랜드와 차별화

(경기뉴스통신)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한 치킨 프랜차이즈가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육계를 주요 메뉴에 전면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치킨 브랜드 자담치킨을 운영하는 웰빙푸드는 최근 자사의 주요 메뉴를 모두 동물복지 원료육으로 전환하는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후라이드치킨과 양념치킨, 간장치킨 등 이 브랜드의 핵심 메뉴가 모두 동물복지 육계로 만들어지게 된다. 물류 공급상 동물복지 육계를 쓰기 어려운 순살 등 일부 메뉴를 제외한 모든 치킨에 동물복지 원료육이 적용되는 셈이다.

동물복지 인증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축산물에 대해 발급하는 정부 인증으로, 농장 동물이 건강하고 친환경적으로 사육되었을 뿐만 아니라 동물 고유의 습성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윤리적으로 생산되었음을 인증하는 제도다. 특히 육계에 대한 동물복지 인증은 사육뿐만 아니라 운송과 도계 과정 모두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기준을 충족시켜야 발급받을 수 있다.

자담치킨은 이미 2017년에 한국 최초로 동물복지 원료육을 도입한 바 있다. 자담치킨은 동물복지 치킨이 일반육, 수입육, 냉동육에 길든 치킨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 브랜드를 웰빙 프리미엄 치킨으로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자담치킨은 동물복지 원료육은 일반 육계에 비해 공급량이 적고 값도 비싸지만 이번 동물복지 치킨을 대폭 확대하는 조치를 시행하면서 치킨값을 올리지 않았다며, 원료육 비용 상승분을 모두 본사가 부담함으로써 가맹점과 소비자들에게 추가 부담을 지우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물복지 치킨은 가맹점에서도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자담치킨 응암점을 운영하는 박미화 점주는 “재료가 다른 치킨은 맛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동물복지 치킨을 한번 맛본 고객은 바로 단골 고객이 되어 가맹점의 매출 증대에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담치킨 백성재 대표는 “주요 메뉴에 동물복지 치킨을 전면 도입한 것은 치킨 업계로 보면 혁명적인 일로서, 소비자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귀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동물에 대한 윤리적 태도를 확산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