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방학 준비는 가족음악극 <십이야>와 함께 하세요! (2019.1.11~2.3, 세종M씨어터)

2019.01.11 06:35:11


(경기뉴스통신) 2017년 초연 당시 관객 평점 9.5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가족음악극 〈십이야〉가 오는 11일(금)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식 개막한다. 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온 가족이 함께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즐길 수 있도록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를 기획해 〈템페스트〉(2015-16), 〈십이야〉(2017), 〈한여름 밤의 꿈〉(2018)을 선보이고 있다.



〈십이야〉는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십이야, 한여름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말괄량이 길들이기, 뜻대로 하세요) 중 하나로, 셰익스피어가 4대 비극(햄릿, 오셀로, 맥베스, 리어왕)을 집필하기 직전인 1599년에서 1600년 사이에 쓴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극의 배경인 일리리아는 실제로 발칸반도 서부 아드리아 해 동쪽에 있던 고대 국가로, 작품 속에서는 낭만과 꿈이 가득한 세계로 그려지고 있다. 각 인물들의 복잡하게 얽힌 사랑의 문제가 해결되고 결혼하는 것으로 막을 내리는 이 작품은 ‘인생은 짧고 사랑은 달콤하니 사랑을 하자’는 주제를 담고 있다.



가족음악극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십이야〉는 너무도 똑같이 생긴 쌍둥이 남매 바이올라와 세바스찬이 20대가 되어 세계여행을 떠났다가 벌어지는 소동과 함께 펼쳐지는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느 겨울날 어느 마을에서 광대들이 이야기판을 벌린다. 이야기 속 바이올라와 세바스찬은 성인이 된 기념으로 여행을 떠나지만 곧 폭풍우로 배가 난파되고 지중해에 위치한 섬 일리리아 해변에서 헤어지게 된다. 동생 바이올라는 세바스찬의 옷을 입고 그를 찾아 헤매다 섬의 영주인 오시노 공작을 만난다. 바이올라를 남자로 착각한 오시노 공작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 올리비아에게 사랑을 전하는 전령사 임무를 맡긴다. 하지만 올리비아가 바이올라에게 반해버리게 되면서 이들의 사랑은 꼬여가기 시작한다. 한편, 쌍둥이 오빠 세바스찬이 일리리아에 나타나고, 질투에 사로잡힌 또 다른 올리비아 구혼자 말볼리오가 세바스찬에게 결투를 신청하면서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간다.



서울시극단의 가족음악극 〈십이야〉는 고전작품을 극단만의 색깔로 각색해 쉽고 재미있는 대사와 귀에 쏙쏙 박히는 노래로 담았으며, 신나는 안무를 더해 더욱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만들었다. 알록달록한 의상과 무대, 소품은 물론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내는 광대들의 익살이 이야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든다. 특히 어린이 관객이 공연 무대로 올라와 룰렛을 돌리거나 배우들이 객석으로 내려가 함께 공놀이를 하는 등 지루할 틈 없는 70분간의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준다.
김현미 기자 jiji81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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