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국가보훈처 처장는 19일 오후 6시30분 용산CGV에서 터키 6.25참전용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아일라>의 시사회에 참석하여 관계자 격려를 했다고 밝혔다.
영화 <아일라>는 터키 6.25참전용사 ‘슐레이만’과 당시 5살이었던 한국인 고아(김은자)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2017년 터키에서 먼저 개봉해 500만 관객과 터키 역대 관객수 6위를 기록하여 화제가 되었었다.
2017년 한국-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아 방한한 터키 비날리 을드름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영화 <아일라>가 양국 국민들의 형제애와 유대감을 잘 보여주는 영화라고 언급하며 한국에서도 상영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히면서 양국간 우애를 강조했다.
6.25전쟁당시 터키군은 참전국 중 유일하게 부대 내부에 한국인 고아들을 위한 ‘앙카라 고아원’을 운영했다. 당시 터키군 장교 였던 고(故) 슐레이만씨도 직접 한국인 고아(김은자)를 터키어로 ‘달’이라는 뜻의 ‘아일라(Iyla)'라는 이름도 지어주며 아버지처럼 보살폈지만 전쟁이 끝난 후 홀로 귀국하며 60년간 사랑으로 보살폈던 한국인 고아를 잊지 못했다.
2010년 국가보훈처의 유엔참전용사 재방한프로그램으로 초청되었던 고(故) 슐레이만씨는 당시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기적적으로 한국인 고아였던 김은자씨를 60년 만에 재회하게 되었으며, 당시 [아일라 푸른 눈의 병사와 고아소녀]라는 방송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서 방영되고 터키 현지에서도 소개되어 터키 국민들의 감동과 화제가 되어 <아일라>라는 영화 제작의 계기가 되었다.
국가보훈처장은 2017년 12월 터키 현지 방문때 고(故) 슐레이만씨를 방문하여 위로하려 했으나 피우진 처장 방문을 앞두고 사망하여 가족을 위로했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시사회에서 “터키와 대한민국은 ‘칸 카르 데쉬(피를 나눈 형제)이며, 고 슐레이만씨와 한국 소녀가 60년이 넘도록 그 인연을 이어온 것처럼 양국의 우정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기대하며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터키 정부와 국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아일라‘ 국내 개봉을 축하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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