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단편영화로 떠나는 세계 여행’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주빈국 프로그램이 공개되었다.
◎ 단편영화를 통해 만나는 새로운 세계 [주빈국 프로그램]
주빈국 프로그램은 단편영화를 통해 개별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문화, 예술, 사회 등 여러 모습을 만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 된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2012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2017년 캐나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가들이 주빈국으로 선정되었다. 올 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주빈국은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로,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단편영화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 2018년 주빈국 뉴질랜드
올해의 주빈국 뉴질랜드는 주빈국에 선정된 국가 중 오세아니아 지역에 위치한 최초의 국가이다. 뉴질랜드는 1950년 한국전쟁당시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한국과 사회 전반의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이다.
뉴질랜드 영화로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은 <반지의 제왕>이다. 촬영지가 유명한 것은 물론 영화 속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한국 영화계에서도 몇 차례 사용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뉴질랜드 단편영화는 한국에서 집중적으로 소개된 적이 거의 없다. 제 3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주빈국 프로그램을 통해 뉴질랜드 단편영화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문화와 예술까지 이제 다 함께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 주빈국 뉴질랜드의 다양한 프로그램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주빈국 프로그램은 뉴질랜드 단편영화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총 3개로 구성되어있다. 뉴질랜드 단편영화의 경향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뉴질랜드 파노라마(New Zealand Panorama)’, 세계적인 뉴질랜드 거장 감독들의 단편영화를 볼 수 있는 '뉴질랜드 시네아스트(New Zealand Cineaste)', 다양한 인종과 배경의 사람들이 사는 뉴질랜드의 이야기가 담긴 '뉴질랜드 레인보우(New Zealand Rainbow)' 프로그램이 있다.
‘뉴질랜드 파노라마(New Zealand Panorama)’는 최근 들어 가장 주목 받는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단편영화들을 한 자리에 모은 프로그램이다. 극영화 4편와 애니메이션 2편 등 총 6편의 단편영화로 장르적 특성을 효과적으로 발휘해 리얼리즘과 휴머니즘의 적절한 조합을 보여준다. 한국 관객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뉴질랜드의 현실과 상상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뉴질랜드 시네아스트(New Zealand Cineaste)’는 뉴질랜드에서 꾸준히 배출해 온 세계적인 감독의 단편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레인>으로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선정된 바 있는 크리스틴 제프스(Christine Jeffs), <웨일라이더>를 연출한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여성감독 니키카로(Niki Caro), <아버지의 밀실>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브래드 맥건(Brad McGann) 감독, <토르:라그나로크>를 연출한 뉴질랜드 대표감독 타이카 와이티티(TaikaWaititi)의 초기 단편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뉴질랜드 레인보우(New Zealand Rainbow)’는 뉴질랜드의 다양한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구성되어있는 프로그램이다. 마오리족의 과거 역사와 전통을 만날 수 있는 <아히 카>와 <개울의 등유>, 체육 활동을 통한 공동체 의식의 유지를 전하는 <스트라이크 존>, 폴리네시아인들의 생활상과 무슬림이라는 생경하고 낯선 이방인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담긴 <투파이아씨의 낙서>와 <커피와 알라>가 상영된다. 이들 작품을 통해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은 뉴질랜드의 사회환경과 문화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밖에도 내년 주빈국인 스위스 단편영화를 미리 만나는 ‘프리퀄 오브 스위스(Prequel of Switzerland)’와 재능 있는 뉴질랜드, 스위스 감독들이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BISFF 토크:듀엣(BISFF Talk: Duet)’도 마련된다. 또한 개막식에서는 주빈국 뉴질랜드 토착민족 마오리족의 전통 공연과 개막작으로 축제의 서막을 열 예정이다. 이번 주빈국 프로그램은 주한뉴질랜드대사관의 신뢰와 우애를 바탕으로 한 공동작업을 통해 모든 영화상영과 공연이 이루어졌다. 가깝게 지냈지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뉴질랜드와 스위스의 단편영화와 문화와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주빈국 프로그램은 제 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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