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김현미 기자)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대)이 10월 8일(토)과 9일(일) 이틀간 '2022 정조 효 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화성구간) 재현' 행사를 진행한다. 앞서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인 재현 행사에 함께할 주요 배역 11인과 백성 행렬단의 시민 참가자를 모집한다.
화성시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이번 행사는 역사적 고증에 따른 재현 프로그램인 '영우원 천장'과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1789년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현재 융건릉으로 옮긴 '장헌세자영우원천봉의궤'를 기반으로 재현되는 영우원 천장의 대여(大輿)는 10월 8일(토) 화성시 만년제를 출발해 융릉으로 효심의 발걸음을 이어간다.
영우원 천장은 만년제부터 융릉에 이르는 약 2.1km를 정조의 효심으로 사도세자의 묘를 옮기는 행렬로, 함께할 '시민행렬단' 약 200명을 9월 30일(금)까지 모집한다.
또 다른 행렬로 '을묘원행정리의궤'를 바탕으로 화성시, 수원시, 서울시는 공동 재현하는 국내 최대 역사 퍼레이드인 '정조대왕 능행차(화성구간)'는 1795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을 맞아 창덕궁을 출발해 수원 화성행궁을 거쳐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인 화성 현륭원(융릉)에 이르는 성대한 행차의 재현 행사로 10월 9일(일) 대황교동에서 안녕동 일대를 지나 융건릉으로 향할 예정이다.
정조대왕 능행차(화성구간)은 대황교동부터 황계동 제방도로, 화성시 현충공원을 거쳐 만년제, 융건릉까지 7.4㎞를 정조대왕, 혜경궁홍씨, 청연군주, 청선군주, 경기감사 서유방, 우의정 채제공, 병조판서 심환지, 정리사 심이지, 이경무, 홍수영, 서용보 등 주요배역 11인 '왕의 행렬단'을 9월 18일(일)까지, 약 300명의 '유생행렬단'은 9월 30일(금)까지 모집한다.
행렬이 가능한 신체 건강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주요 배역 11인과 시민행렬단 참여 신청은 정조 효 문화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주요 배역 11인은 일련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며, 일반 백성은 사전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화성시문화재단 담당자는 '영우원 천장은 화성시만의 고유한 역사 이야기이며, 을묘원행 역시 먼저 떠난 남편과 아버지를 그리는 정조 가족의 화성시와 얽인 유일한 이야기로 화성 시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라며 '선발된 인원에게는 소정의 상품과 함께 뜻깊은 추억을 만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